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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말랐어

일상의 조각들

by wind15 2025. 5. 30.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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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부터인가
웃음이 메말랐어

기쁨이 와도 느껴지지 않고
슬퍼도 눈물이 나오지 않아

도대체

언제부터 마음이 이렇게 무뎌졌을까

감정이 다 사라져버린것 같아 

 

미련이 남은 슬픔은

다가오는 기쁨을 붙잡아두려 하고

마음 한편에 걸린 감정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채 맴돈다

 

사느라

미처 챙기지 못한 감정이 토라진걸까

텅 비어있는 

마음이 갈피를 못잡고 끙끙 거린다

 

저 만치에 있던 생각이 끼어든다

안아줘 품어주라고

기쁨도 슬픔도

너에게 오는 감정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라고

 

어쩌면

넌 슬픔이 두려웠는지도 몰라

그래서 기쁨도 거부하고 있었던거지

감정이

메마른게 아니라

너 스스로 감정을 막고 있었던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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