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 나 자존심 없어"
오래된 친구가 물었다"넌 자존심도 없니?"나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한다"응 없어" 친구가 던진 한마디가 가슴에 콱 박혔다그랬다 난 자존심이 없다수년전에 내 던져버렸다버린지 꽤 오랜시간이 지나서이젠 어디있는지조차 모른다 한때그 자존심은 나를 지탱해주는 유일한 척도였다오만과 교만이 나를 휘감아 하늘 높은줄 모르고 콧대가 솟아올랐다 그러다 사람을 잃었다그게 알량한 자존심 때문이었는지그저 내가 미련퉁이라 그랬는지 알수는 없으나 다만 한가지 분명한건그 사람을 여전히 놓지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어느 날 여우가 어린왕자에게 말한다 "나를 길들여줘"“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우리는 서로 필요하게 되지너는 나에게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존재가 될거야” 그 사람도 내게 그런 존재였다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사람내가 그를 ..
사랑과 그리움
2025. 6. 28. 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