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비가 내린다.
내 가슴에
내 얼굴에
내 눈에도.
장마.
슬픈 사연이 그 속에 숨어있지
너
너를 장마만큼이나 길게~
때론 지루하게 또 어느 땐 끈적거리게 너를 기다리고 기다렸지
축축한 가슴으로 비를 바라보며 행여 그 속에 네가 있지 않을까...
그런 바보 같은 기다림도 있었지.
부질없다 부질없다 하면서도 너를 떠나지 못하고 서성이는 건
그건
아직도 너를 사랑하고 있다는 거~
너를 놓을 수도 잡을 수도 없는 내가 아프다.
장마가 그치고 나면
이 비가 그치고 나면
이젠 너를 잃어버리고 싶다.
다시는 내가 찾을 수 없는 곳에서 너를 잃고 싶다.
너를 놓아버린 그곳에서 나는 다시 리셋을 하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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