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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 만순할머니와 오천원

    2025.04.27 by wind15

  • 풀꽃 반지

    2025.04.23 by wind15

  • 아빠가 보구싶다~

    2025.02.23 by wind15

만순할머니와 오천원

나의 할머니는키가 자그마하셨고 머리는 항상 동백기름을 발라 쪽을 지셨다.내 어린 눈에도 할머니는 참 예쁘셨다.울 할아버지 모습은 외출하실때 갓쓰시고 두루마기를 입으셨으니내 어린 눈에 할아버지는 훈장님 포스였다.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데 두분은 찐 사랑이시다. 할머닌 늘 한복을 입고 계셨고버선을 벗은 할머니 맨발을 본적이 없다.댓돌위에 할머니 흰고무신은 눈이 부실정도로 하얗었다.할머니는 우리들한테 인기가 최고였다.할머니 속곳안은 보물창고 별의 별게 다 나왔다. 분홍색 제사사탕도 나왔고 약과도 나왔다 또 어느날은 곶감도 나왔다.물론 돈도 나왔다.집안 행사가 있는 날이면 우리는 제일 먼저 할머니를 찾았고 할아버지는 인기가 별로없었다.근엄하신 표정으로 기다란 곰방대를 늘 태우고 계셔서 무서웠다.지금생각해보면 할아..

사랑과 그리움 2025. 4. 27. 21:40

풀꽃 반지

참새들이 쪼르르 풀밭에 앉아 논다하얀 반지꽃이 피었다 소꿉놀이에 등장하는 반지꽃반지로 만들어너도 끼고 나도 끼도우리들 손가락은 금세 하얀 꽃이 가득솜씨 좋은 은실이가팔찌도 만들고 화관도 만들고그 날 우리는 아름다운 공주님이 되었다하얀 반지꽃이 어린시절 하나를 꺼내주네그 시절엔하얀꽃만으로도 세상 행복했는데이제 마음 주머니는 점점 욕심덩이로 채워지고반지꽃 대신 네잎클로버를 찾아 풀속을 뒤적인다행운을 찾고 있는 걸까아니면 그 시절을 찾고 있는 걸까풀숲에서 서글픈 소리가 새어나온다 솜씨 좋았던 은실이는 잘살고 있겠지반지꽃의 추억을 기억하고 있으려나나이가 들어가면서놓치고 잃어지는 것들이 하나 둘 늘어간다 참새들이 다시 쪼르르 모여든다풀잎사이로 하얀 반지꽃이 가득 피어있다

일상의 조각들 2025. 4. 23. 21:46

아빠가 보구싶다~

친구가 울면서 말했다."엄마가 내일이면 세상을 떠난다고 하는데도 내가 잠이오더라구...""괜찮아 나도 아빠를 마지막으로 보내드리고 밥을 먹었어 뻐얼건 육개장 그밥이 입으로 들어가더라구"사람이란게 산다는게 참 그렇더라... 아빠 생각이 많이 나못해드린게 너무 많아서~낚시를 좋아했던 아빠마루 한가득 낚시대를 꺼내놓고 애인 다루듯이 매만지던 아빠가 보고싶다.꿈틀거리는 구더기(하얀 구더기였어)가득 들은 주머니를 내 목에 얹고는 하하하 웃던 아빠.놀란 나는 울고 엄마는 화내고...아마도 그분 나름의 애정표현 이었으리라 그땐 몰랐지~커피를 유난히도 좋아하셨던 아빠.난 알고있었어아빠가 집앞 버스정류장에 근처 다방엘 가끔씩 들리신다는 걸~커피맛 때문이었을까?마담아줌마 때문이었을까? 아빤 퇴근 길엔 그냥 오시는 법이 없..

사랑과 그리움 2025. 2. 23.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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