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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바다에

사랑과 그리움

by wind15 2025. 5. 11.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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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속초바다에
그리움 하나 묻고 왔다네
더 이상 너를 감당할수가 없어서
출렁이는 물결에 밀려온 미련덩이도
모래속에 파묻고 떠나왔지
 
바다가 하얀 눈물 흘리며
묻어둔 그리움 찾아 세차게 달려왔지만
나는 모른척
파도의 애원에도 눈길 한번 주지 않았지

외면하며 돌아서는 발끝의 망설임이
혹여 너를 다시 꺼내놓까 두려워
그 마지막 망설임마저
바다에 묻고 돌아섰다네
 
다시는
그리움이 묻힌 바다를 찾지 않으리라
멀리 떠나와
눈을 감고
귀를 막아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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