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가 먹고싶은데 사다줄래?"
아야야 할머니의 요청?을 받은 딸이 대답한다.
"녜 알았어요 근데 좀 늦어요"
아야야 할머니는 요구사항이 많고 까다롭다.
아야야 할머니는 아들한테는 뭘 요구한적이 없다.
할머닌 아들한테는 다 필요없다고 한다.
아들이 전화를 한다.
"어머니 뭐 드시고 싶은거 없어요 고기 좀 사다드려요?"
"아 아니다 먹고 싶은거 없다 바쁘지 어여 일봐라"
잠시후
아야야 할머닌 딸에게 전화를 건다.
"응 나다 올때 고기도 좀 사다줄래 고기가 땡긴다"
"알았어요 근데 좀 늦어요"
"아 저녁에 먹게 좀 해주면 안 되겠냐 아니 됐다" 뚝 전화를 끊는다.
다시 전화를 거는 딸
"아니 내말도 들어야지 그렇게 끊으면 어떻게 오늘 일찍 못간다구요"
"알았다니까" 뚝
아야야 할머닌 늘 본인 할말만 하고 전화를 끊는다.
그래서 별명이 아야야할머니와 뚝할머니다.
참외랑 고기를 사들고 아야야 할머니한테 간 딸
"참외 먼저 깎아라 먹어보게"
참외를 한입베어 드시더니
"이이고 무슨 참외가 이렇게 질기냐 못먹겠다"
"뭐가 어떤데 싱싱한대"
아야야 할머닌 질기다며
"애구 **(아들이름)가 사온 참외는 참 맛있던데 백화점에서 샀나?"
화가 난 딸이 아야야 할머니 아들에게 전화한다.
"지난번에 참외 사온거 다시 사와 그게 맛있으시대"
"이제부터 참외는 다 네가 사와"
다음날
아야야 할머니가 호출을 한다.
"참외가 얼마나 맛있는지 몰라 **이가 두상자나 사왔다 가져가라"
참외에 정이 똑 떨어진 아야야 할머니 딸이 싫다고 했다.
"많이 잡수셔요 아들이 사온거"
"삐졌냐 와서 좀 가져가래두 맛있다니까"
아야야 할머니가 작년에 척추를 크게 다치셨는데 그 이후로 아기가 되셨다.
요구사항이 열배는 늘었고 그때마다 심부름은 딸만 시킨다.
아야야 할머닌 아들을 엄청 아낀다 어느정도냐면
비오는 날 운전을 아들은 못하게 한다 위험하다고(이정도는 보통)
그럼 누가?? 당연히 딸이 하지.
아야야 할머니는 어렸을적에 굉장히 부자였는데
엄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가 노름으로 재산을 탕진해서 많이 힘들었다고 했다.
어느 여름 날 참외가 너무 먹고 싶었는데 (그때 참외가격이 아주 쌌다고 함)
먹지못하고 해를 넘겼고 그 이후부터 참외를 좋아하게 되었노라고 하셨었다.
아야야 할머니집
"아니 뭔 참외가 이렇게 많아"
엄청 큰 두개의 박스에 참외가 한가득이다.
정말이지 한달동안 먹어도 될만큼의 양이다.
"너무 많다 참외는 잘 상하는데..."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아야야 할머니가 한 말씀하신다.
"얘 이게 뭐 얼마나 된다고 너 몇개만 가져가"
이 많은걸 혼자드시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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