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삶은
얻어지는 것과 비례해서 많은 상실 속에 살아간다오
때론
얻지도 말며 잃는 것도 없었으면 한다네
무기력하게 들리겠지만
살다보니 잃어지는게 점점 겁이나는구려
물건도 잃어버리면 온 마음이 다 쓰이는데
사람 일이야 오죽하겠소
태어났으니
내 삶의 몫은 내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하네
짧지않은 시간 잘 버텨왔으니
이제 그만 내몫을 내어놓아도 되지 않겠소
좋은것만 보고 듣고 살고 싶었는데
어찌 사는일이 내뜻대로만 되겠소
기쁨과 행복만큼 슬픔과 눈물도 그만큼이라
세상은 공평하다고 말하나보오
그래서 난 공평한게 싫소
세상 시끄러움과
내 삶의 소란스러움이 한데 섞이니 쉴곳이 없구려
신은 우리의 교만때문에 매일 하루치의 고난을 주었다고 하는데
아마도 먹고사는 일이 아닐까 싶소
주어진 우리네 삶을
그 누가 감히 벗어날수 있으리
이 새벽 동이트면
가방하나 짊어지고 쉴 곳 찾아 나서보려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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