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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녀석이 집을 나갔어

    2025.05.24 by wind15

  • 구두수선공 아저씨는 영화배우

    2025.05.23 by wind15

  • 고백5

    2025.05.22 by wind15

  • 걷다가~넘어졌어

    2025.05.21 by wind15

  • 休3

    2025.05.21 by wind15

  •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우리

    2025.05.20 by wind15

  • 자네 우리 재부팅 해볼까?

    2025.05.19 by wind15

  • 아카시아

    2025.05.17 by wind15

그 녀석이 집을 나갔어

이른 아침에녀석을 찾아 나섰어멀리갔으면 어쩌나 하는 조바심에 마음이 급해졌지 새벽녘 뒤척이다가 녀석을 쳐다봤는데째깍이는 소리만 들릴 뿐시간의 행방이 묘연해진거야난 그때서야 아차 하면서 녀석의 존재를 알아 보기로 했지 그런거 있잖아존재도 일상이 되어버리면 잊게 되더라구시간이 그랬어뭐든지 그 녀석을 기준으로 하고그 녀석에게 맞췄지조금이라도 벗어나면 엄청난 결과를 초래 하기도 했으니까 그 녀석의 존재는 정말 대단했어삶을 흐르게 했거든그 녀석이 사라지기 전 날도 여느 날과 똑같은 하루였어녀석과 눈맞추며 일어나서커피마시고 옷입고 출근하고... 그런 녀석이 집을 나가버린거야아무런 말도 남기지 않은채내 무심한 하루를 등에지고 사라졌어 일이 꼬이거나 풀리지 않을때 난 녀석을 몰아 붙이기도 했어너 때문에 내가 늦었어너 ..

일상의 조각들 2025. 5. 24. 22:33

구두수선공 아저씨는 영화배우

우리동네에 흔치 않은 방이 하나 있는데구두 수선방(아저씨 표현)이다겉과 속이 얼마나 럭셔리 한지 지나가던 사람들이 한번씩 기웃거려서 명물이 되었다 구두수선 아저씨는 별명이 영화배우다머리는 길게 늘어뜨리고(더워도 절대 묶지않으심)꼭 흰색 캡모자를 쓰시고의상은 검은색 셔츠에 청바지 신발은~~~슬리퍼 큭큭큭 옥에 티랄까 구두방 지붕은 꽃(조화)으로 뒤덮여있다(사진을 찍고 싶지만 넘 공개적이라)안에는 웬만한 카페는 저리가라다에어컨은 기본이고 커피를 마실수 있게 세팅도 되어있다 산지 얼마되지않은 워커가 바닥창이 사라져서 영화배우아저씨를 찾아갔다"안녕하세요 이게 산지 얼마 안됐는데...""어디봐요 아니 이거 내가 못해 안신었네 가서 반품시켜 버려요 나쁜 놈들 이런걸 팔아"뭐라 대답할 틈도 안주고 아저씨는 당신 신..

에세이 봄 여름 가을 겨울 2025. 5. 23. 00:07

고백5

내게 마음이 쓰였다면 그마음 접어두세요 마음이라는 건한번 기울고 나면다시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는답니다혹여라도 내게로 향하던 감정이 있다면거기 그자리에서 멈춰주세요 감정도 시간이 지나면세월에 스며들어 희미해진답니다 그러니덜 아프게덜 후회하게이쯤에서 접어두세요

사랑과 그리움 2025. 5. 22. 22:24

걷다가~넘어졌어

걷다가발이 돌턱에 걸려 넘어졌어 "아쿠!"그런거 있지넘어지지 않으려고 하다가 잘못넘어지면 더 아픈거내가 그랬어차라리 그냥 순리?대로 넘어지면 덜 아팠을텐데...무릎이 다 까졌어 우리 인생도 그러지 않을까 해각자 저마다의 하루치 몫을 애쓰며 살다가어느날 삶의 돌뿌리에 덜컥 걸릴때 속상하고 슬프고 괴롭고 아픈데그러지 않은 척 하다가 더 많이 힘들었지차라리 그때 나 '힘들어' '아파'라고 말했으면 좀 덜 힘들었을텐데... 까진 무릎에서 피가 났는데그것보다 사람들 시선이 더 불편했어창피해서 얼른 그 자리를 도망치듯 쩔뚝거리며 벗어났지저만치 지나서 무릎을 보니 아팠어 아픈건 시간 차가 있을뿐이지 그 순간을 벗어난다고 사라지는 게 아니였어돌턱에 걸려넘어진 내 무릎이나 힘듬에 걸려 넘어진 삶이나 피한다고 없어지는게 ..

에세이 봄 여름 가을 겨울 2025. 5. 21. 23:13

休3

일상의 조각들 2025. 5. 21. 21:19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우리

"응 운동갔다와 그랬구먼 나는 이제 가""요즘 꽃이 많이폈지 아까보니까 장미도 폈드만"빨간 잠바를 입은 할머니 두분이 대화가 한창이시다"접데 아들이 사온 호접란이 꽃을 피웠어 아주 이뿌더라구""그랬어 우리집 난도 꽃이 폈어 근데 분갈이를 안해줘서 시들시들 한거 같아" 성북동 꼭대기에서찻길을 사이에 두고 할머니 두분이 아까부터 저러고 계신다잠깐 인사만 건네고 끝날줄 알았는데... "어버이날이라고 우리 며느리가 열무김치를 담가왔는데 아주 맛잇더라구 나 요즘 그걸로 밥먹어"하니 건너편 할머니가"그래 요새 열무 맛있더라 우리 며느린 그런건 안해 돈만 주지 저번에도 돈만주고 가더라구"할머니 두분이 만만치 않으시다누구에게도 질수 없는 자식들 자랑이 시작된 것이다나는 발걸음을 아주 처언천히 조금씩 옮기고 있다(할머니..

일상의 조각들 2025. 5. 20. 20:04

자네 우리 재부팅 해볼까?

이보시게 오늘 하루 잘들 보내셨는가?아침부터 날씨가 흐린탓에 내 마음도 먹구름이었다네이상도 하지 날씨 따라 마음도 변하니 말일세감정의 기복이 음의 높낮이처럼 춤을 추었다네조금 지쳤던 모양일세 자네가 있었으면술이라도 한잔 하면서 시시껄렁한 얘기 몇마디에이 우울하고 지친마음이 풀어졌을텐데 아쉽구먼 나이는 먹는게 아니고익어가는거라고들 하는데 그건 표현일뿐이네우리는 정말 나이를 먹고 늙어가고 있는게 맞으이재빨랐던 몸 놀림은 더뎌지고멀티가 가능했던 총명한 두뇌는 이제 한가지일도 제대로 하기가 버겁네무거워야 할 입은 어째 새털처럼 가벼워지는지생각과 몸과 마음이 엇박자가 되어버렸네 노트북 업데이트를 했다가 당황스러웠던적 없으셨는가얼마전 난 업데이트 후 익숙치 않은 화면에 한참 애를 먹었었네별거 아닌것 같지만 참 속상..

일상의 조각들 2025. 5. 19. 21:33

아카시아

성북동 산길에서 아카시아꽃 향기를 만났습니다님을 만난듯수줍어 살포시 눈을 감아버렸습니다감은 두눈 안에 가득히 퍼진 아카시아꽃아 혹여 실수로 눈이 떠져버리면하얀 내 마음 들킬까봐한껏 힘을 주어 꼬옥 감아봅니다몽글몽글 하얀송이는이슬 머금은 님의 새벽 속눈썹그 사이로 가끔씩 고개 살랑거리는 초록은님 망설이는 마음입니다은은한 꿀구름 아카시아꽃 향기는 코끝에 매달려있는 그리움입니다

사랑과 그리움 2025. 5. 17.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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