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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에게는~

    2025.07.25 by wind15

  • 맴맴맴

    2025.07.23 by wind15

  • 기다리자

    2025.07.22 by wind15

  • 산골 소년과 산꼭대기

    2025.07.21 by wind15

  • 休6

    2025.07.19 by wind15

  • 데카메론3 "아빠 사랑해요"

    2025.07.18 by wind15

  • 회색빛 이별

    2025.07.16 by wind15

  • 하필이면

    2025.07.16 by wind15

너에게는~

너에게는새벽들판 이슬같은풋사과향이 난다상큼하면서도 달콤한마음 설레게 하는 향기가 난다 너에게는아침햇살 보드라운 살결같은복숭아향이 난다새색시 볼 발그레 은은한 수줍음에가슴이 녹아내리는 향기가 난다 너에게는몽글몽글 보랏빛이 대롱거리는포도향이 난다꼭꼭 숨겨왔던 사랑을 들켜버린 날심장이 톡 하고 떨어져 터진 향기가 난다 오늘 하루만은너에게아무 향기도 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내 향기만 났으면 좋겠다

사랑과 그리움 2025. 7. 25. 00:27

맴맴맴

고작14일을 살려고17년을 땅속에서 숨어 있었구나 깜깜한 어둠이 얼마나 무서웠을까그럼에도 꿋꿋하게 잘 버티었다 세상살이 무에 좋다고 밖으로 나왔을까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살이가 좋다는어르신들 말씀에너도 맘이 걸린거니 도심 나무위에 맴맴 울며 매달린 너를 보면난 마음이 슬퍼진다쉽지않은 세상살이에 너의 17년이아프게 올까봐 날개를 태울듯한 뜨거운 태양너의 오랜 기다림과 고난을 알지 못한채시끄럽다 귀막는 인심에 속이 상한다 찌는듯한 혹서땅 밖으로 나와 나무줄기에 매달려 마지막 탈피를 강행하고짝을 만나기 위한 꽃단장을 시작했구나 사랑을 구하는 소리맴맴맴저와 함께 춤추실분 어디계신가요?

일상의 조각들 2025. 7. 23. 20:41

기다리자

내 눈이 지쳐서너를 볼수 없을때까지기다리자 내 귀가 들리지 않아너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을때까지기다리자 내 가슴이 닳아서 너를 담을 수 없을때까지기다리자 내 두 팔이 너를 안을 수 없을 정도로 약해질때까지기다리자 내 발이너에게 가지 못할때까지기다리자 그렇게 기다리다내가 지쳐 무너지는 날그때너떠나가라

사랑과 그리움 2025. 7. 22. 00:28

산골 소년과 산꼭대기

그 산 아래 까까머리 소년이 살고 있었다 비가 내리는 날산꼭대기에 놀러온 구름이 푸푸거리며 안개를 몰고왔다눈이 가려진 산은 한쪽 눈을 간신히 뜨면서 뽀로통하게 말한다"앞이 안보여 네가 뿌옇게 보인단 말이야" 비는나무사이로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하고멋쩍은 안개는 더욱 뿌옇게 얼굴을 숙인다 까까머리 소년은 뚫어진 난닝구밑을 돌돌말아 올려 바지춤에 넣고한쪽 끈이 풀린 낡은 운동화를 신고 달린다 까까머리 소년이 비를 맞는건지 비가 소년을 따라가는건지둘은 한동안 축축한 하나가 된다 "아이 차가워 다 왔다"소년이 찾아온 곳은 산꼭대기"잘 있었어 나 왔어"뛰어오느라 얼굴은 땀범벅바지춤에 들어갔던 난닝구는 바지 밖으로 삐죽~ 산꼭대기에는비와 구름과 안개 그리고 까까머리 소년이 있었다"어 오늘은 친구들이 많네"소년은 퉁..

사랑과 그리움 2025. 7. 21. 00:12

休6

너와 나의 종점은 어디일까?

사진 한 장 마음 하나 2025. 7. 19. 06:12

데카메론3 "아빠 사랑해요"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해드린다고 몸을 던진 소녀공양미 삼백석에 인당수 바다 재물이 된 15세소녀 얼마나 무서웠을까아무리 효심으로 행한 공양이었다해도어린 청이가 감당하기에는 버거웠으리라 문득 생각해본다아버지는딸이 몸을 던진 댓가로 눈을 뜬걸 알게 된다면~그 마음이 오죽하리 청이의 아버지에 대한 사랑에나는부끄러워진다내 아버지에게 그런 효심을 가졌던 적이 있던가 당신의 사랑을 가져올 줄만 알았지주는 걸 몰랐다나도 아버지에게 표현했어야 했다는 걸 난 딱 한번"아빠 사랑해요" 라고 말했고그것이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 고백이 되어버렸다 왜 늘~모든 것이 지나가고 나서야 깨닫게 되는걸까인당수에 몸을 던진 청이가 나를 끌어당긴다

사랑과 그리움 2025. 7. 18. 23:19

회색빛 이별

회색빛 표정으로 남자가 말한다"당신이 아프지 않기를 바래"눈물 감춘 여자가 말한다"당신도 아프지 마" 같은 생각같은 마음같은 감정 그러나 같이 할수가 없었다 남자는 여자를 사랑했다 그러나단 한번도 표현하지 않았다"난 말 안해도 당신이 알거라고 생각했지" 여자는 남자를 사랑했다그러나단 한번도 입 밖으로 드러내지 않았다"당신이 나를 사랑하는지 말을 안하는데 어떻게 알아" 남자는 그렇게 왼쪽 길로 걸어갔고 여자는 그렇게 오른쪽 길로 떠나갔다 그후로 오랫동안그 둘을 서로 가지 않은 길을 기웃거리며 그렇게 살아갔다 남자는 여자를 잊지못해 3년을 같은 길에서 헤매었고여자는 남자를 잊으려고 3년동안 세상과 담을 쌓았다그렇게 남자와 여자는 사랑을 표현하지 못한 댓가를 혹독하게 치렀다 세월이 가면다 잊혀지겠지 잊혀질거라..

사랑과 그리움 2025. 7. 16. 21:13

하필이면

하필이면 이 여름에 너를 만났구나가녀린 너의 흔들림에 내 마음도 흔들린다 파란 화려함을 지닌 수국도 아니오하얀 순결함을 품은 백합도 아니오주황색의 간절함을 지닌 능소화도 아닌초록속에 숨어있는 너를 만났네 풀초록 수줍음으로 고개 숙인채 노란눈만 동글동글쪼그리고 앉아서 널 빤히 쳐다봤어처음 만난 너의 이름을 몰랐거든 그래서 쳐다만 보았지 내 눈맞춤이 부끄러웠구나이내 고개짓으로 나를 외면하더니태양빛에 마른 몸 살랑이다 잔뜩 웅크리네 초록들 사이에서 풀초록으로 버티느라 고생했어하필이면이 더운 여름 날에 사느라 그럼에도 너 예쁘다 애기똥풀

사랑과 그리움 2025. 7. 16.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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