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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 있었어

    2025.05.16 by wind15

  • 생선장수 25학번

    2025.05.15 by wind15

  • 다들 그렇게 왔다 가니까요

    2025.05.15 by wind15

  • 마더 춘심이

    2025.05.13 by wind15

  • 아야야 할머니와 참외

    2025.05.12 by wind15

  • 속초 바다에

    2025.05.11 by wind15

  • 낭만에 대하여

    2025.05.09 by wind15

  • 休2

    2025.05.09 by wind15

난 있었어

그리움에 체해서숨이 막혀본 적 있니난 있어 그 사람과 함께 했던 추억눈물바람에 들춰질까 겁낸 적 있니난 있어 비를 좋아하느냐고 묻는 내게아니 난 눈이 더 좋아 라고 말한 적 있니난 있어 늦었으니까 어서 들어가라고 하는 네게더 같이 있고 싶은데 아닌척 한 적 있니난 있어 사랑해서 놓아주는 거라는바보같은 말에 고개 끄덕인 적 있니난 있어 이별이 무서워미련 떨며 매달린 적 있니난 있어 매일매일 네가 생각난다고 보고싶다고 말한 적 있니난 없어

사랑과 그리움 2025. 5. 16. 20:24

생선장수 25학번

청년은아침잠을 설쳤는지머리는 까치두마리가 집을 짓고목에는 흰색수건을 두르고 허리엔 군방색 앞치마를 질끈 동여 매었다검정도 아니고 파랑도 아닌 어정쩡한 색의 장화를 신고빨간 고무장갑을 끼고 있었다 마트도 아니고 가게도 아닌 재래시장 가건물 한켠나무판을 얼기설기 엮은 좌판위에 얼음을 깔고생선들을 가지런히 진열해두었다삼치 고등어 갈치 아귀 우럭 임연수어 조기 냉동오징어등등줄 맞춰 한줄로 누워있고틈 사이로 바지락 모기조개도 보인다 동그란 나무뿌리 도마에 올라간 삼치는탁탁탁 조림용이 되어내려오고소금찜질을 당한 고등어는 할머니 장바구니로 들어간다청년의 손놀림은 거침이 없다 지인과 함께한 재래시장에서 만난 젊은이다지인 말을 의하면 처음엔 청년의 엄마가 생선을 팔았는데어느날 가게에서 일하다 쓰러졌고 수술후 안좋아져서 ..

에세이 봄 여름 가을 겨울 2025. 5. 15. 23:57

다들 그렇게 왔다 가니까요

여기저기 떠돌던 바람이하루끝 모퉁이에 털썩 앉았다땅속에서 겨우 고개를 내밀던 민들레가 화들짝 바람이 멋쩍었는지미안하다고 휘잉휘잉 바람에 흔들리던 노란 꽃잎수줍게 고개들어바람쪽으로 홀씨 하나 내민다"미안해 하지말아요 다들 그렇게 왔다 가니까요"바람이 후우~홀씨는 바람결을 타고멀리 아주 멀리 날아간다

일상의 조각들 2025. 5. 15. 00:02

마더 춘심이

춘심이는 이름이 촌스러워 개명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4년째다 개명하겠다고 한지가...작명소에서 3만원주고 지어온 이름이란다봄처럼 예쁜마음 春心이름처럼 얼굴도 동글동글 아주 귀엽다 춘심이가 서울에 왔다(춘심이는 강원도에 산다)2년만에 온 춘심이에게 뭐가 하고싶은지 물어보니"저 광화문도 가보고 싶구요 거기 교보문고도 있죠 거기도 가고싶어요""그리고 덕수궁도요"춘심이는 서울에 오면 교보문고를 꼭 들린다 책 냄새가 좋단다 춘심이는 여러가지 사정으로 마음이 많이 아팠던 친구지금은 지역아동센터에서 봉사를 하고있다참 기특하고 예쁜친구다뭐든지 해주고 싶은 친구다 서점에 오니 춘심이 얼굴이 환한 달빛이 됐다 그렇게 실컷 책냄새?를 맡더니"배고파요 밥먹어요" 시간이 어중간한 탓에 가까운 곳으로 데려갔다"음 우와 ..

일상의 조각들 2025. 5. 13. 23:44

아야야 할머니와 참외

"참외가 먹고싶은데 사다줄래?"아야야 할머니의 요청?을 받은 딸이 대답한다."녜 알았어요 근데 좀 늦어요"아야야 할머니는 요구사항이 많고 까다롭다.아야야 할머니는 아들한테는 뭘 요구한적이 없다.할머닌 아들한테는 다 필요없다고 한다.아들이 전화를 한다."어머니 뭐 드시고 싶은거 없어요 고기 좀 사다드려요?""아 아니다 먹고 싶은거 없다 바쁘지 어여 일봐라" 잠시후아야야 할머닌 딸에게 전화를 건다."응 나다 올때 고기도 좀 사다줄래 고기가 땡긴다""알았어요 근데 좀 늦어요""아 저녁에 먹게 좀 해주면 안 되겠냐 아니 됐다" 뚝 전화를 끊는다.다시 전화를 거는 딸 "아니 내말도 들어야지 그렇게 끊으면 어떻게 오늘 일찍 못간다구요""알았다니까" 뚝아야야 할머닌 늘 본인 할말만 하고 전화를 끊는다.그래서 별명이 ..

에세이 봄 여름 가을 겨울 2025. 5. 12. 23:42

속초 바다에

오늘 속초바다에그리움 하나 묻고 왔다네더 이상 너를 감당할수가 없어서출렁이는 물결에 밀려온 미련덩이도모래속에 파묻고 떠나왔지 바다가 하얀 눈물 흘리며묻어둔 그리움 찾아 세차게 달려왔지만나는 모른척파도의 애원에도 눈길 한번 주지 않았지외면하며 돌아서는 발끝의 망설임이혹여 너를 다시 꺼내놓까 두려워그 마지막 망설임마저바다에 묻고 돌아섰다네 다시는그리움이 묻힌 바다를 찾지 않으리라멀리 떠나와눈을 감고귀를 막아버렸어

사랑과 그리움 2025. 5. 11. 02:53

낭만에 대하여

맥주한잔에고민과 번뇌를 달래던 때가 있었지심각한 표정의 너와 나는누가보면 소크라테스 제자인줄 알았을거야그땐 무에그리 생각이 많았을까어둠 침침한 선술집에서 논했던 사회학개론윤동주의 서시Rockwell의 Knife는 우리의 섣부른 가슴에 불을 질렀지공부보다는 생과 삶을 논하며 얇팍한 주머니들 털어밥대신 술로 배를 채우고우리의 젊은 쓰임에 대하여 침튀며 밤새 얘기를 나눴지갓 스무살 짜리들이 인생을 알면 얼마나 안다고온갖폼은 다 잡고 다니던 그런때가 있었지 마음에 갖가지 색이 입혀질때마다심장도덩달아 울긋불긋 폭발할것만 같았던 때가 있었지인연 하나 다가와 그 사랑 영원할줄 알았는데아픔만 남겨주고 가버리고그렇게 인연이 하나 하나 늘어갈때마다설레이는 마음만큼상심도 늘어 사랑마음을 닫아버린때도 있었지매일 들리던 카페엔..

일상의 조각들 2025. 5. 9. 21:03

休2

일상의 조각들 2025. 5. 9.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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