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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의 전설

사랑과 그리움

by wind15 2025. 3. 8.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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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라는 궁녀가 임금님 눈에 띄어 첫날 밤을 보내고

그 날부터 소화는 임금님을 깊이 사랑하게 되었답니다.

하지만 이후 임금님은 다시는 소화를 찾지 않았고 

임금님을 그리워하던 소화는 그만 병으로 죽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소화를 불쌍히 여겨 임금님이 보이는 담벼락에 소화를 묻어 주었는데

그곳에서 붉은빛의 크고 아름다운 꽃이 담을 타고 올라가 피었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소화무덤에서 핀 꽃이라 이름을 "능소화" 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능소화의 꽃말은 기다림과 그리움입니다.

단 한번의 사랑입니다.

 

첫사랑은 서투르고 어설퍼서 애가 타는 사랑.

끝사랑은 조심스럽고 생각이 많아 어려운 사랑입니다.

우리는 

어떤 사랑에 머물러 있는 걸까요...

 

때로는 사랑을 가슴에 품은채로 그냥 살아갑니다.

드러낸 이후의 아픔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러내는건 아픔보다 마음이 더 절실하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담장 너머 어딘가를 바라보며 피어나는 붉은 능소화 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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