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그리움

가슴에 걸린 꽃비

wind15 2025. 4. 11. 23:44

 

꽃비가 내린다 하얗게
내 마음도 하얀 꽃비가 되어 떠돌고 
바빴던 발걸음은
한없이 느려진다
 
얇고 하얀 비가 
가슴에 덜컥 걸렸다
놀란 나는 
그 자리에 서서 가만히 꽃비를 껴안는다
너무 세게 안으면 사라질것 같아
조심 조심 팔을 벌려보지만
좀처럼 품어지지 않는다
 
하얗게 날아든 너로 인해
나는 봄 풋사랑앓이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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