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그리움

들꽃 향기

wind15 2025. 4. 18. 22:34

힘들다고 
나는 왜 이런지 모르겠다고
투정을 부릴때면
들꽃같은 웃음으로 
괜찮다고 어깨 툭툭치며
내 손 잡아준 
네가 좋았어
 
푸른 빛 사이로 
사알짝 흔들리며 다가와 
말없이 나를 안아주던
그 조심스런 다정함이 따뜻했어
 
같은 생각
같은 느낌
같은 감정이
우연히도 일치될때
놀랐지만
모른척 웃던
너의 발그레한 순수함이
나는 좋았어
 
삐걱이는 
내 하루를 
들꽃처럼 말없이 품어주던 너
그런 네가
나는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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