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누군가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사람이었다
눈이 마주치면
말없이 웃게 만들고
그 사람 하루를 따뜻하게 만들던
나도 그런 사람이었다
인연을 뒤적이다가
다시 만난 너
가끔은 생각난다고
가끔은 보고 싶다고
소리없는 마음을 건네던
그렇게
나도 누군가에게
그리운 사람이었다
가끔은
원치않았던 너의 슬픈세상을
흘깃 거리다
덩달아 아파했던
나도 그런 사람이었다.
기다림 속에
내가 사라진 시절이 있었다
이제는
누구의 마음도 가져올수 없고
내 마음을 줄수도 없지만
오래전에
예뻤던 마음 하나
품고 있던
나도 그런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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