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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조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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休3

일상의 조각들 2025. 5. 21. 21:19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우리

"응 운동갔다와 그랬구먼 나는 이제 가""요즘 꽃이 많이폈지 아까보니까 장미도 폈드만"빨간 잠바를 입은 할머니 두분이 대화가 한창이시다"접데 아들이 사온 호접란이 꽃을 피웠어 아주 이뿌더라구""그랬어 우리집 난도 꽃이 폈어 근데 분갈이를 안해줘서 시들시들 한거 같아" 성북동 꼭대기에서찻길을 사이에 두고 할머니 두분이 아까부터 저러고 계신다잠깐 인사만 건네고 끝날줄 알았는데... "어버이날이라고 우리 며느리가 열무김치를 담가왔는데 아주 맛잇더라구 나 요즘 그걸로 밥먹어"하니 건너편 할머니가"그래 요새 열무 맛있더라 우리 며느린 그런건 안해 돈만 주지 저번에도 돈만주고 가더라구"할머니 두분이 만만치 않으시다누구에게도 질수 없는 자식들 자랑이 시작된 것이다나는 발걸음을 아주 처언천히 조금씩 옮기고 있다(할머니..

일상의 조각들 2025. 5. 20. 20:04

자네 우리 재부팅 해볼까?

이보시게 오늘 하루 잘들 보내셨는가?아침부터 날씨가 흐린탓에 내 마음도 먹구름이었다네이상도 하지 날씨 따라 마음도 변하니 말일세감정의 기복이 음의 높낮이처럼 춤을 추었다네조금 지쳤던 모양일세 자네가 있었으면술이라도 한잔 하면서 시시껄렁한 얘기 몇마디에이 우울하고 지친마음이 풀어졌을텐데 아쉽구먼 나이는 먹는게 아니고익어가는거라고들 하는데 그건 표현일뿐이네우리는 정말 나이를 먹고 늙어가고 있는게 맞으이재빨랐던 몸 놀림은 더뎌지고멀티가 가능했던 총명한 두뇌는 이제 한가지일도 제대로 하기가 버겁네무거워야 할 입은 어째 새털처럼 가벼워지는지생각과 몸과 마음이 엇박자가 되어버렸네 노트북 업데이트를 했다가 당황스러웠던적 없으셨는가얼마전 난 업데이트 후 익숙치 않은 화면에 한참 애를 먹었었네별거 아닌것 같지만 참 속상..

일상의 조각들 2025. 5. 19. 21:33

다들 그렇게 왔다 가니까요

여기저기 떠돌던 바람이하루끝 모퉁이에 털썩 앉았다땅속에서 겨우 고개를 내밀던 민들레가 화들짝 바람이 멋쩍었는지미안하다고 휘잉휘잉 바람에 흔들리던 노란 꽃잎수줍게 고개들어바람쪽으로 홀씨 하나 내민다"미안해 하지말아요 다들 그렇게 왔다 가니까요"바람이 후우~홀씨는 바람결을 타고멀리 아주 멀리 날아간다

일상의 조각들 2025. 5. 15. 00:02

마더 춘심이

춘심이는 이름이 촌스러워 개명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4년째다 개명하겠다고 한지가...작명소에서 3만원주고 지어온 이름이란다봄처럼 예쁜마음 春心이름처럼 얼굴도 동글동글 아주 귀엽다 춘심이가 서울에 왔다(춘심이는 강원도에 산다)2년만에 온 춘심이에게 뭐가 하고싶은지 물어보니"저 광화문도 가보고 싶구요 거기 교보문고도 있죠 거기도 가고싶어요""그리고 덕수궁도요"춘심이는 서울에 오면 교보문고를 꼭 들린다 책 냄새가 좋단다 춘심이는 여러가지 사정으로 마음이 많이 아팠던 친구지금은 지역아동센터에서 봉사를 하고있다참 기특하고 예쁜친구다뭐든지 해주고 싶은 친구다 서점에 오니 춘심이 얼굴이 환한 달빛이 됐다 그렇게 실컷 책냄새?를 맡더니"배고파요 밥먹어요" 시간이 어중간한 탓에 가까운 곳으로 데려갔다"음 우와 ..

일상의 조각들 2025. 5. 13. 23:44

낭만에 대하여

맥주한잔에고민과 번뇌를 달래던 때가 있었지심각한 표정의 너와 나는누가보면 소크라테스 제자인줄 알았을거야그땐 무에그리 생각이 많았을까어둠 침침한 선술집에서 논했던 사회학개론윤동주의 서시Rockwell의 Knife는 우리의 섣부른 가슴에 불을 질렀지공부보다는 생과 삶을 논하며 얇팍한 주머니들 털어밥대신 술로 배를 채우고우리의 젊은 쓰임에 대하여 침튀며 밤새 얘기를 나눴지갓 스무살 짜리들이 인생을 알면 얼마나 안다고온갖폼은 다 잡고 다니던 그런때가 있었지 마음에 갖가지 색이 입혀질때마다심장도덩달아 울긋불긋 폭발할것만 같았던 때가 있었지인연 하나 다가와 그 사랑 영원할줄 알았는데아픔만 남겨주고 가버리고그렇게 인연이 하나 하나 늘어갈때마다설레이는 마음만큼상심도 늘어 사랑마음을 닫아버린때도 있었지매일 들리던 카페엔..

일상의 조각들 2025. 5. 9. 21:03

休2

일상의 조각들 2025. 5. 9. 20:27

마음1과 마음2

마음1저를 세상에 놓고 가셨더라구요.대체 어쩌시려고 혼자 남겨두신 거예요?마음2음… 단련시키려고너 너무 약해쉽게 절망하고 쉽게 슬퍼하고 쉽게 포기하더라그래서 이대로는세상살이를 제대로 해낼 수 없다고 생각했지마음1그러니까요그렇게 미약한 저를 왜 세상에 내보내셨냐고요?마음2바로 그 미약함 때문에너를 세상 밖으로 내보낸 건사람들과 부딪히고 상처받고 다시 일어서면서스스로 배워야 할 것들과 견뎌내야 할 것들을 깨닫게 하려는 거야마음1꼭 그래야 했나요나는사람들 만나는게 버거워요가능하다면 피하고 싶다구요나는 가면을 쓰고 살아요마치 행복의 전도사인양 그렇게 위장을 했어요그래야 버틸수 있었거든요어설픈 행복흉내를 내는 나를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더라구요그래서 나는 여전히 행복가면을 쓰고 있어요마음2사람들도 알고 있을거야왜..

일상의 조각들 2025. 5. 8.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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