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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조각들

  • 은숙할머니의 짝사랑

    2025.06.07 by wind15

  • 안 되더라구

    2025.06.03 by wind15

  • 메말랐어

    2025.05.30 by wind15

  • 커피랑 마음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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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녀석이 집을 나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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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두수선공 아저씨는 영화배우

    2025.05.23 by wind15

  • 걷다가~넘어졌어

    2025.05.21 by wind15

은숙할머니의 짝사랑

"내가 그 의사선생님이 좋은거야 그래서 약을 타러 매일갔어""약 한번에 3~4일치씩 주지않아요?"은숙할머니는 요즘 피부과 의사선생님과 사랑?에 빠지셔서 병원방문이 일과가 되었다 은숙할머니는 결혼을 안하셨다이북에서 남동생하고 단둘이 피난내려와 동생공부시키고 사느라 결혼을 못했다고 하셨다 어느날 부터인가발바닥이 갈라지고 아파서 동네 피부과를 찾아갔는데의사선생님이 너무 친절하고 잘생겼다며"내가 여때까지 살면서 그런 의사는 첨 봤어 그러니까 내가 매일간거지""아니 매일 오래요?""아이 아니지 내가 그냥 간거라니까" "왜요?""아이참 의사선생님 보려구 갔지 왜 갔겠어""내가 이것 저것 물어보니까대답도 친절하게 잘해주고 약도 이렇게 발라라 그러면서 말하는데 있쟌아 너무 멋있는거 있지"은숙할머니는 의사의 친절함에 감..

일상의 조각들 2025. 6. 7. 02:44

안 되더라구

그런 날 있잖아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그래서 가만히 있었어아무것도 안하고 그런데 그걸 오래 못하더라고 내가긴 삶의 시간에 익숙해 있어서인위적으로 '멈춤' 한다는게 ...어렵더라구 고개를 쳐들고하늘을 올려다 봤어하늘이 그렇게 넓고 파란색이었나?가슴에서 울컥하고막혔던 숨이 올라오더라구 앞만 바라보며 왔구나 가끔씩 옆도 둘러보고뒤도 돌아봤어야 하는데무식하고 무지했어 알면서도 외면했던 모든 것들에변명의 여지가 없네어설픈 삶어설픈 쉼어설픈 위로그렇게 난 늘 어설펐더라구쉼 조차 익숙하지 않아 쉬는 것도 못하는 바보가 되어버렸어멈추는 것도 연습을 해야되나봐저절로 되는건 없더라구아무것도 하기 싫어서虛空에 마음을 두려고 현실을 나와버렸는데...난 또 이러구 있네

일상의 조각들 2025. 6. 3. 06:50

메말랐어

언제 부터인가웃음이 메말랐어기쁨이 와도 느껴지지 않고슬퍼도 눈물이 나오지 않아도대체언제부터 마음이 이렇게 무뎌졌을까감정이 다 사라져버린것 같아 미련이 남은 슬픔은다가오는 기쁨을 붙잡아두려 하고마음 한편에 걸린 감정은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채 맴돈다 사느라미처 챙기지 못한 감정이 토라진걸까텅 비어있는 마음이 갈피를 못잡고 끙끙 거린다 저 만치에 있던 생각이 끼어든다안아줘 품어주라고기쁨도 슬픔도너에게 오는 감정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라고 어쩌면넌 슬픔이 두려웠는지도 몰라그래서 기쁨도 거부하고 있었던거지감정이메마른게 아니라너 스스로 감정을 막고 있었던거야

일상의 조각들 2025. 5. 30. 00:07

커피랑 마음살이

아침에 눈을 뜨면 커피를 마신다일을 마치고잠자리에 들기전에도 커피를 마신다하루의 시작과 마무리모두 커피다 그렇다고 내가 바리스타도 아니요큐 그레이더도 아니지만커피 애호가 내지중독자쯤은 맞는 듯하다뭔가에 빠진 다는 건그게 사람에게든물건이든지마음을 오래 붙들고 있는 일이다 커피는 내게 그런 존재다눈뜨자마자 그리워지고고단한 하루 끝에도 안고 싶은작은 의식처럼~함께 있어야 하는 운명커피 향기로마음 성급한 나를 붙잡아본다조금만 천천히 너무 숨이 차보여 나는 오늘도커피 한 잔으로 마음살이를 한다

일상의 조각들 2025. 5. 28. 22:41

休4 (한강)

일상의 조각들 2025. 5. 27. 20:56

그 녀석이 집을 나갔어

이른 아침에녀석을 찾아 나섰어멀리갔으면 어쩌나 하는 조바심에 마음이 급해졌지 새벽녘 뒤척이다가 녀석을 쳐다봤는데째깍이는 소리만 들릴 뿐시간의 행방이 묘연해진거야난 그때서야 아차 하면서 녀석의 존재를 알아 보기로 했지 그런거 있잖아존재도 일상이 되어버리면 잊게 되더라구시간이 그랬어뭐든지 그 녀석을 기준으로 하고그 녀석에게 맞췄지조금이라도 벗어나면 엄청난 결과를 초래 하기도 했으니까 그 녀석의 존재는 정말 대단했어삶을 흐르게 했거든그 녀석이 사라지기 전 날도 여느 날과 똑같은 하루였어녀석과 눈맞추며 일어나서커피마시고 옷입고 출근하고... 그런 녀석이 집을 나가버린거야아무런 말도 남기지 않은채내 무심한 하루를 등에지고 사라졌어 일이 꼬이거나 풀리지 않을때 난 녀석을 몰아 붙이기도 했어너 때문에 내가 늦었어너 ..

일상의 조각들 2025. 5. 24. 22:33

구두수선공 아저씨는 영화배우

우리동네에 흔치 않은 방이 하나 있는데구두 수선방(아저씨 표현)이다겉과 속이 얼마나 럭셔리 한지 지나가던 사람들이 한번씩 기웃거려서 명물이 되었다 구두수선 아저씨는 별명이 영화배우다머리는 길게 늘어뜨리고(더워도 절대 묶지않으심)꼭 흰색 캡모자를 쓰시고의상은 검은색 셔츠에 청바지 신발은~~~슬리퍼 큭큭큭 옥에 티랄까 구두방 지붕은 꽃(조화)으로 뒤덮여있다(사진을 찍고 싶지만 넘 공개적이라)안에는 웬만한 카페는 저리가라다에어컨은 기본이고 커피를 마실수 있게 세팅도 되어있다 산지 얼마되지않은 워커가 바닥창이 사라져서 영화배우아저씨를 찾아갔다"안녕하세요 이게 산지 얼마 안됐는데...""어디봐요 아니 이거 내가 못해 안신었네 가서 반품시켜 버려요 나쁜 놈들 이런걸 팔아"뭐라 대답할 틈도 안주고 아저씨는 당신 신..

일상의 조각들 2025. 5. 23. 00:07

걷다가~넘어졌어

걷다가발이 돌턱에 걸려 넘어졌어 "아쿠!"그런거 있지넘어지지 않으려고 하다가 잘못넘어지면 더 아픈거내가 그랬어차라리 그냥 순리?대로 넘어지면 덜 아팠을텐데...무릎이 다 까졌어 우리 인생도 그러지 않을까 해각자 저마다의 하루치 몫을 애쓰며 살다가어느날 삶의 돌뿌리에 덜컥 걸릴때 속상하고 슬프고 괴롭고 아픈데그러지 않은 척 하다가 더 많이 힘들었지차라리 그때 나 '힘들어' '아파'라고 말했으면 좀 덜 힘들었을텐데... 까진 무릎에서 피가 났는데그것보다 사람들 시선이 더 불편했어창피해서 얼른 그 자리를 도망치듯 쩔뚝거리며 벗어났지저만치 지나서 무릎을 보니 아팠어 아픈건 시간 차가 있을뿐이지 그 순간을 벗어난다고 사라지는 게 아니였어돌턱에 걸려넘어진 내 무릎이나 힘듬에 걸려 넘어진 삶이나 피한다고 없어지는게 ..

일상의 조각들 2025. 5. 21.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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