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딘다는 거~
견딘다는게 어떤건지 겪어보지 않는 사람은 모른다 가슴이 뻐근하고애가 마르고심장이 멈추고숨이 막히는 거그 모든 고통을‘견뎌라’는 단어 하나에 몽땅 쓸어 넣고무책임하게 도망가버린다 내가 아닌 다른 얼굴로깨진 마음을 꿰매가며 애써 하루를 넘기고아무 일 없다는 듯아무렇지도 않다는 듯또 다른 하루를 맞이해야 하는 나 마음 깊숙한저 곳에서 나는 끊임없이 무너지고 있다내가 무너지면너도 무너지고모두가 무너질까봐그야말로 죽을힘으로 버티고 있다 숨기고 삼키고 꺼억꺼억 거리며 하루를 보낸다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아무도 손 내밀지 않아도침묵으로 스스로를 껴안고 견뎌내 보려고아무렇치도 않은척또 다시그렇게 내일을 만나려고 한다
일상의 조각들
2025. 4. 26. 2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