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2025.06.05 by wind15
아빠와 기타 (데카메론2)
2025.06.04 by wind15
안 되더라구
2025.06.03 by wind15
남산을 향해 밤을 달리다
2025.05.31 by wind15
5월 안녕~
메말랐어
2025.05.30 by wind15
커피랑 마음살이
2025.05.28 by wind15
도심에서 만난 직박구리 두마리
좁은 저 골목 끝에는 두고온 시간이 째깍째깍 이 푸른 길위에 마음 한조각 내려놓고 다시 뚜벅뚜벅 반듯한 길 반듯하게 아니 모서리진 마음따라 샛길로 너무 멀리 왔나봐~발끝에 망설임이 대롱대롱 밤이 다가와 내려앉은 어깨를 토닥토닥
사진 한 장 마음 하나 2025. 6. 5. 00:27
중학교 2학년때아빠가 생일선물로 기타를 사주셨다얼마나 좋았던지 하루종일 끌어안고 있었던 기억이 난다 그 시절엔 기타가 귀하고 드물었다 난 자랑하고 싶어서 그 큰걸 등에 짊어지고 온동네를 괜히? 돌아다니기도 했다얼마나 우스운 모습이었을까 삐쩍마른(아빠 표현)애가 자기 몸만큼이나 큰 기타를 지고 왔다갔다 슈퍼마켓 아들 대철이가 있었는데 나를 좋아한다고 고백했었다(중2짜리들이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하하)대철이한테 자랑하려고 대철이네 슈퍼에도 기타를 짊어지고 갔는데대철이는 안보이고 대철이 아버지가 계셨다"어 **이 기타 샀네? 칠줄도 알아?"난 산지 얼마안된 기타를 짊어만 지고 다녔지 치지는 못했는데~"네 조금 쳐요"라고 거짓말을 했다 대철이 아버지께서 갑자기"대철아 대철아 **왔다 기타 갖고 왔는데 나와봐 ..
사랑과 그리움 2025. 6. 4. 00:44
그런 날 있잖아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그래서 가만히 있었어아무것도 안하고 그런데 그걸 오래 못하더라고 내가긴 삶의 시간에 익숙해 있어서인위적으로 '멈춤' 한다는게 ...어렵더라구 고개를 쳐들고하늘을 올려다 봤어하늘이 그렇게 넓고 파란색이었나?가슴에서 울컥하고막혔던 숨이 올라오더라구 앞만 바라보며 왔구나 가끔씩 옆도 둘러보고뒤도 돌아봤어야 하는데무식하고 무지했어 알면서도 외면했던 모든 것들에변명의 여지가 없네어설픈 삶어설픈 쉼어설픈 위로그렇게 난 늘 어설펐더라구쉼 조차 익숙하지 않아 쉬는 것도 못하는 바보가 되어버렸어멈추는 것도 연습을 해야되나봐저절로 되는건 없더라구아무것도 하기 싫어서虛空에 마음을 두려고 현실을 나와버렸는데...난 또 이러구 있네
일상의 조각들 2025. 6. 3. 06:50
줄지어 반짝이는 빛의 강이 고단한 밤을 끌어안는다.달빛은 창을 타고 흐르고 불빛은 마음을 따라 흔들린다. 하루의 끝에 마주한 밤풍경에 소란했던 마음을 살짝 기대어본다.
사진 한 장 마음 하나 2025. 5. 31. 20:05
너를 만나, 행복했어.평범했던 날들이, 너로 인해 특별했지.도도한 붉은고백을, 나는 오래도록 잊지 못할거야.그렇게 함께 있어줘서,고마웠어.아쉬움은 향기로 남아, 오월 끝자락에서 머뭇거린다.너의 향기는, 내 숨이었어.그동안 애썼어. 안녕.
사진 한 장 마음 하나 2025. 5. 31. 00:32
언제 부터인가웃음이 메말랐어기쁨이 와도 느껴지지 않고슬퍼도 눈물이 나오지 않아도대체언제부터 마음이 이렇게 무뎌졌을까감정이 다 사라져버린것 같아 미련이 남은 슬픔은다가오는 기쁨을 붙잡아두려 하고마음 한편에 걸린 감정은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채 맴돈다 사느라미처 챙기지 못한 감정이 토라진걸까텅 비어있는 마음이 갈피를 못잡고 끙끙 거린다 저 만치에 있던 생각이 끼어든다안아줘 품어주라고기쁨도 슬픔도너에게 오는 감정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라고 어쩌면넌 슬픔이 두려웠는지도 몰라그래서 기쁨도 거부하고 있었던거지감정이메마른게 아니라너 스스로 감정을 막고 있었던거야
일상의 조각들 2025. 5. 30. 00:07
아침에 눈을 뜨면 커피를 마신다일을 마치고잠자리에 들기전에도 커피를 마신다하루의 시작과 마무리모두 커피다 그렇다고 내가 바리스타도 아니요큐 그레이더도 아니지만커피 애호가 내지중독자쯤은 맞는 듯하다뭔가에 빠진 다는 건그게 사람에게든물건이든지마음을 오래 붙들고 있는 일이다 커피는 내게 그런 존재다눈뜨자마자 그리워지고고단한 하루 끝에도 안고 싶은작은 의식처럼~함께 있어야 하는 운명커피 향기로마음 성급한 나를 붙잡아본다조금만 천천히 너무 숨이 차보여 나는 오늘도커피 한 잔으로 마음살이를 한다
일상의 조각들 2025. 5. 28. 22:41
시끄러운 도심에서 만난 두마리 새. 너희들도 분주하구나. 무슨 좋은 일이 있었니?수다스럽네. 나도 오늘, 바쁘게 보냈거든.내 얘기도... 들어볼래?
사진 한 장 마음 하나 2025. 5. 28.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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