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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 한잔 할까요?

    2025.04.05 by wind15

  • 자물쇠 열쇠

    2025.04.04 by wind15

  • 선택! 그 길 위에서

    2025.04.04 by wind15

  • 강아지똥 아저씨

    2025.04.02 by wind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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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01 by wind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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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31 by wind15

  • 바람의 눈물

    2025.03.31 by wind15

  • 산꼭대기에 온 3월 눈

    2025.03.29 by wind15

술 한잔 할까요?

비도 오는데 저랑 술 한잔 하실래요? 이제는 추억이 되어버린 그사람 생각이 나네요잘 살고 있겠지요 비가 내리면마음도 비에 취하나봐요괜시리 울쩍해지고 마음이 저려오네요어쩌면 잘 살고 있을 당신에게 화가나는 건지도 몰라요나 없이도 살고 있는 당신이 말이죠 아까보다 비가 더 많이 내려요어떻하죠 더 취할 것 같아요사람들은 마음을 숨기면서 아니 참으면서 사는것 같아요이미 지나가버린 것들에 대한 후회. 미련. 아쉬움.왜 그때는 몰랐을까요?이렇게 오랫동안 앓고 살거란 걸 인생이 다 그런거죠후회없고 미련없는 인생이 어디있겠어요그래도 잘 살고 있는 당신이 고마워요비가 마음을 헤집어 놓는 오늘 같은 날에는봉인한 추억을 열어봐요하나하나 아주 조심스럽게 꺼내야 해요 우르르 한꺼번에 쏟아 지면 감당을 못하거든요 내리는 비에..

사랑과 그리움 2025. 4. 5. 23:18

자물쇠 열쇠

개나리꽃바람 맞으러~남산에 갔어내려다 본 서울은뿌연 미세먼지 조차도 품고 남을만큼 노란 봄색이야 남산에는사랑을 꽁꽁묶어 자물쇠로 채우고 열쇠를 멀리 던져버리면~그 사랑이 영원히 지켜진다는 소원난간이 있지 난간에는 수많은 자물쇠가 잠겨 걸려있었고휘어진 난간 만큼 사랑의 무게가 느껴졌어간절함과 애절함에 바라보는 나도 가슴이 먹먹해졌지내 사랑도 아닌데~ 자신들의 사랑을 확인하고 싶었던 연인이 남산에 올랐고자물쇠가 빼곡히 매달려있는 곳에서 남자가 말했어"자물쇠를 채우지 않아도 사랑이 영원할 수 있다는 걸 우리가 증명해볼까"여자는 그런 남자에게"사랑은 서로를 바라보고 함께 걸어가는 거래 난 자물쇠랑 상관없이 널 믿어" 그렇게 자물쇠를 열어놓은채 그들은 산을 내려갔어사랑의 운명을 남산에 맡겨둔채 말이야 남산은오래전..

사랑과 그리움 2025. 4. 4. 23:43

선택! 그 길 위에서

우리는 매순간 선택 앞에 선다.짜장면? 짬뽕?만두?찐빵?사소한 고민처럼 보이지만선택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가 않다. 이것 아니면 저것~길은 언제나 양분된 길목에서 우리를 머뭇거리게 한다.한 걸음을 내디디면 다시는 되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이우리를 더 망설이게 하는지도~ 어떤 길은 깃털처럼 가볍게 보여 가벼운 마음으로 선택하고어떤 길은 돌덩이처럼 무겁게 느껴져 쉽게 다가서지 못한다.그 길이 꽃길일지 가시밭길일지는 누구도 예상할수 없다. 때로는발걸음을 내딛기까지 오래 걸리지만결국 선택한 순간부터 그 길은 온전히 내것이 되어버린다.그 길의 무게를 감당해야 하는건오직 걸어가는 나 뿐이기에~누구도 타인의 길을 섣불리 가볍다 혹은 무겁다고 말 할수는 없다.그러니망설이고 주저했을지라도 마침내 내디딘 첫 걸음에 최선을 다..

일상의 조각들 2025. 4. 4. 02:08

강아지똥 아저씨

권정생 아저씨 오늘 서점에서 아저씨 책을 읽었어요.물론 처음은 읽는건 아니예요 읽고 또 읽어도 재미있어요.그래서 아저씨가 생각났구요. 아저씨가 어렸을적에~배고픔에 나무뿌리로 허기를 달래고 변변한 옷이 없어 내리 물려 받아막내가 입을때쯤이면 헤져 기운옷이 창피하다고 울었다지요.따순 봄날에도한겨울 우풍에 낡은 솜뭉치 이불을 덮었구요.그런 와중에도 어머니는아버지 밥상에 주먹만한 감자 두알 넣은 꽁보리밥을 고봉으로 올리셨다고~아저씨는 소원은 빨리 아버지가 되는것 감자가 들어간 꽁보리밥이 먹고싶어서 말이지요. 아저씨는 너무 가난해서 가..

에세이 봄 여름 가을 겨울 2025. 4. 2. 22:16

삼척에 사는 미숙씨

바다가 좋아 바다에 남은 미숙씨남편은 바다가 싫다며 육지로 떠나버렸다지몇년만에 연락이 왔다"갑자기 생각이 나서요 보구싶어요"누가 나를 보고싶다고 하는 말을 참 오랜만에 들어본다 잊고 있었던 말~"보고싶어""나두 네가 보구싶어 너두 날 보구싶니?"하고싶은 말어려운 말생각이 많아지는 말보고싶단 말 못하고 꾹꾹 누르다 목구멍에 차면 두눈감고 꿀꺽 삼켜버렸지그렇게 넘어간 그리움은 가슴에 화석이 되어버렸고어느날 기억이 그리움을 건드릴때삼켰던 그 말끝내 가슴에서 나오지 못하고 그냥 그렇게 죽어버렸어 미숙씨 숨이 가빠진다"여기 삼척은 겨울같아요 추워요 바닷가에 있는데 소리들리지요 파도소리 바람소리도"수확기 너머 삼척바다가 내게로 몰아쳐 들어온다춥다기억을 묻는다고 그리움이 사라진건 아니였어~

일상의 조각들 2025. 4. 1. 21:56

은빛나뭇잎 귀걸이를 한 할아버지

어머 어머 어머낫!!!지하철 마지막 계단을 내딛었을때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다.검정 뾰족이 구두 파랑색 츄리링 바지(흰선두줄)빨강색 바람막이 잠바긴 흰머리에 검정 베레모오 마이갓!빤짝이는 은빛나뭇잎 모양의 귀걸이까지거기에 이어폰도 꽂으셨다.80세는 족히 보이시는 할아버지의 패션이다.잠깐 스쳐 지나쳤을 뿐인데 강렬하게 뇌리에 팍 꽂혔다.지나가던 비슷한 연령대의 할아버지가 한마디 하신다."미친놈 늙으려면 곱게 늙어야지 말세다 말세여"웃음이 빵 터졌다 수습불가 크크크크쥐구멍도 안보인다.둘러보니 나만 웃는게 아니라 지하철에서 나오는 사람들이 멈춰서서 파랑츄리닝바지 할아버지와 욕하는 할아버지를 번갈아 쳐다보며 웃고들 있었다.다행인건 파랑츄리닝바지 할아버지가 자기 욕하는 소리를 못 들었다는 거~귀에 꽂고 있는 이어폰..

에세이 봄 여름 가을 겨울 2025. 3. 31. 23:44

바람의 눈물

바람이 몹시도 분다같은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은 바람이 부담스럽다 저 혼자 이리저리 방랑객이 되어 떠돌고 싶은데바람은 자꾸만 곁을 맴돌며구름을 애써 잡아두려 한다 처음에솔솔 솔바람으로 구름에게 살며시 다가간다구름은 부드러운 손길이 부담스러워 저만치 달아나버린다의기소침해진 바람은 다시 용기를 내어본다한껏 숨을 몰아 휘이익 강한 바람으로 구름에게 다가간다세찬 바람에 놀란 구름은 아까보다 더 멀리 가버린다 바람은 마지막 힘을 모아 태풍을 만들어 구름에게 다가간다구름은 거센바람이 몰아치자 지레 겁먹고 하늘 꼭대기로 숨어버렸다 오늘 부는 바람은 아직도 구름을 찾아 헤매이는세상에 흩뿌려진 바람의 눈물이다

일상의 조각들 2025. 3. 31. 22:16

산꼭대기에 온 3월 눈

저멀리 두고 온 기억들이 나의 가슴에 아른거린다그대를 만나 따뜻했노라고그대가 있어 참 좋았노라고~ -이영훈 '슬픔도 지나고 나면'-

사랑과 그리움 2025. 3. 29.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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